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인공이 힘을 숨김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김성철''' 본작의 주인공. 오래 전 이계에 소환당한 사람들 중 한 명이며, 수십 년을 이계에서 굴렀지만 어째서인지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나이는 대략 50대로 추정. 군 제대 후 건설현장 노가다로 살다가 이계로 진입한 데다, 이세계 생활이 반올림해서 30년이라고 한다. 지구 생활보다 이세계 생활이 길었다.] 보기엔 그냥 너저분한 청년이지만 어떤 강력한 적도 [[사이타마(원펀맨)|망치질 한 방에 박살내버리는]] 충격적인 강함을 지녔다. 대륙 최강이라 칭송받는 '대륙십삼걸'의 능력치가 400대에서 노는 마당에 혼자 힘 스탯 999를 돌파한 괴물.[* 정확히는 999+로 표기된다. 김성철이 필멸자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표현하는 연출. 이 연출 자체에 반전이 있는데 후반에 밝혀진다.] 심지어 주 능력치가 아닌 민첩, 체력, 의지까지 대륙 최강자들의 스탯을 압살한다. 마력과 직관력이 괴멸적이라 마법을 못 쓰는 게 약점이지만, 어지간한 물리저항 따위 압도적 힘으로 그냥 부숴버리고 정신공격 등도 마법저항과 영혼각인으로 씹어버리기에 별 의미 없다. 공식적인 이명은 '부수는 자'지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 대륙 사람들한테 '세계의 적'이란 악명으로 불리며 지탄받는다.[* 재앙이 순서대로 일어난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재앙을 해결하지 않으면 더 위험한 다음 재앙이 시작될 일도 없으리라 판단한 위정자들이 마왕을 죽이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재앙은 유예할 수 없다고 생각한 김성철 혼자 재앙을 해결하려 했기 때문. 작중 현자들도 김성철의 생각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지만, 칠영웅의 대화에 따르면 오히려 위정자들의 판단이 맞았고 김성철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진실은 작품이 진행되며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강대국과 약소국, 전사와 마법사, 귀족과 천민을 가리지 않고 김성철은 증오와 멸시의 대상이며 우호적인 세력이 단 하나도 없다. 심지어 의리로 유명한 드워프조차 김성철을 종족의 원수로 여긴다.[* 이건 정말로 김성철의 잘못으로,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믿어준 드워프들의 물자를 횡령하고 위험한 작전에 미끼로 밀어넣는 등 못된 짓만 골라서 하다가 신물인 팔 가라즈를 훔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였긴 하지만 드워프 입장에선 눈 뜨고 뒤통수 맞은 게 분명하다. 다만 드워프 쪽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닌데, 당시 드워프 왕자였던 다인크래프트가 김성철을 너무 못살게 군 데다 재앙이 한창 진행 중인 현실을 외면하고 팔 가라즈를 그냥 장식용으로만 걸어뒀기 때문이다. 드워프들을 위험한 작전에 투입한 건은 김성철 본인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구하러 가기는 하였다.] 그래서 김성철은 특수한 방법으로 용모를 바꾸고 보유한 영혼각인 중 하나인 '기만자의 장막'으로 상태창까지 위장하고 다니는데, 워낙 완벽한 위장이라 전 대륙에 수배령이 걸렸는데도 아무도 김성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다. 매력 수치가 심하게 낮은 데다 세상의 풍파에 찌들대로 찌들어 삭막해진 김성철 본인의 성격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왠지 비호감을 산다. 다만 남들에게 요리해줄 때 [[유마오신|고급 요리인의 증표인 황금 브로치를 은근슬쩍 드러낸다거나]] 목욕할 때 물에 황금 오리[* 연금술을 익히면서 만든 물건이다. 금속 재질인데 물에 뜬다는 게 전부인 잡동사니. 나중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멸망의 검은 거인이 될 뻔했을 때 아무개가 소지품을 죄다 꺼내놓았던 탓에 바닥에 굴러다니다가 목이 부러져버리고 만다.]를 띄워놓는 등 [[갭 모에|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다]](...). 본인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지 인신공격은 웃어넘기면서 요리실력이 형편없다고 까면 발끈하기도 한다. 또 한식을 이계에서 구현해낸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한식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짠 편인 시스템이 한식을 만들면 낮은 점수를 줄 때마다 어린애 입맛이라고 깐다.[* 그런데 실제로 시스템의 입맛은 무조건 단맛을 선호하는 쪽으로 치중되어 있는지라 김상철이 만드는 맵고 짠 종류의 한식과는 완전히 상극이긴 하다. 실제로 연금술을 통해 만들었던 극도로 단 맛을 내는 별가루 설탕을 첨가한 요리를 먹자 시스템이 곧바로 반응해서 만점을 넘어 ~~십만 점을 주며~~ 초과점수를 주며 극찬했을 정도. 그 이후로도 요리하다가 두자릿수에서 놀던 점수가 별가루 설탕 찍자마자 십만점을 오버한다.] 악마왕 해서니우스 맥스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마왕이 자살을 통해 육체를 포기함으로써 물리면역 상태가 돼버려 실패한다. 영체를 파괴하기 위해선 마법의 힘이 필요했기에 순수 전사인 자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마법을 배우려 하지만 세계의 적이자 마법사들의 원수인 그가 정상적으로 마법을 배울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하며 소환궁전에서 마법을 배울 기반을 닦고 본격적으로 공격마법을 익히기 위해 마법학원에 들어가는 게 초반부 스토리. 최강의 육체를 지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기부전의 저주를 받아 고자 신세다.[* 사실 아델화이트에게 본인이 요청해서 건 것이고, 꽃뱀들한테 데인 것에 워낙 충격을 받아서 일부러 풀지 않았다.] {{{#!folding 스포일러 ▼ 그의 엄청난 힘은 신을 마주하는 계단 끝에 올라 얻은 것으로 그는 검은 거인이 되어 세상을 멸망시킬 신의 도구였다. 평상시에도 필멸자의 몸으로 아신을 상대할 만큼 강하지만 내면에 잠재된 검은 거인의 힘은 그조차도 비할 바가 아닌 진정한 유일신의 힘이며 그 어떤 법칙이나 권능마저 파괴할 힘이라고 한다. 후에 5대 주신 중 고대신과 싸우며 상태창에 제한표기가 풀려 충격적인 능력치가 드러나는데, 평상시 김성철의 힘 수치는 무려 2800을 넘기며 검은 거인의 힘을 쓸 때는 만 단위를 넘기는 것도 모자라 끝없이 상승한다. 김성철을 상대하던 고대신도 능력치 대부분이 2000내지 3000 이상이고 체력은 무려 5000을 넘긴 규격 외의 존재였으나 힘 수치만 5자릿수를 넘기며 끝없이 상승하던 김성철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상기한 이유로 그는 재앙을 해결할 가장 강력한 힘인 한편 최악의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재앙은 이세계의 땅 위에 묶여 살아가는 생명체에 국한되기에 반인반용인 카네스나 아델화이트 같은 마녀는 비교적 자유로우나 검은 거인의 김성철은 이런 존재들은 물론이고 초월세계의 아신, 악신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대 주신 같은 불멸자들까지 벗어날 수 없는 완전한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 작중에서 김성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해를 입거나 혹은 극심한 권태, 환멸을 느낄 때 이 힘이 깨어나려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개의 세상에선 결국 검은 거인이 각성하여 세상이 멸망했다. 하지만 본작 시점에선 베르텔기아의 존재로 인해 김성철의 정신이 무너지지 않았고, 나아가 검은 거인의 힘을 일부 제어하는 데까지 성공하며 마침내 그 힘을 하얀 거인으로 승화시키고 내면의 검은 거인까지 받아들여 합일에 이른다. 세상을 멸망시킬 도구였던 김성철이 진실된 구원자로 각성한 모습은 진정한 신이 마음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그 보상으로 김성철은 소중한 이들이 다시 부활한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된다.}}} * '''베르텔기아''' 방대한 연금술 지식을 지닌 인격이 있는 마법서. 김성철이 '세계의 적'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증오와 두려움만 사게 된 뒤로 처음으로 생긴 동료다. 리빙북 주제에 소녀처럼 발랄하며 감성이 풍부해서 일행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다. 연금술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게 존재의의이기 때문에 허구한 날 김성철한테 연금술 좀 하라고 닥달하지만 [[우이독경|소 귀에 경 읽기]]일 때가 많다. {{{#!folding 스포일러 ▼ 자칭 8영웅 에크하르트의 딸이라 칭하며 등장했으나 사실 그 정체는 '''양산형''' 리빙 북 베르텔기아 153호. 베르텔기아 55호라는 똑같이 생긴 책에 의하면 에크하르트는 다수의 리빙 북을 만들었으며 호수에 따라 역할이나 능력이 다르고, 김성철이 만난 베르텔기아는 적은 힘만 받아서 특별한 능력도 없는 평균적인 양산형 타입의 책이라 한다.[* 순번도 한참 밀려서 100호 이후에 만들어졌다. 베르텔기아 이외의 양산형은 55호와 49호가 주로 등장한다. 55호는 약간 퉁명한 태도지만 할 건 하는 성격이고, 49호는 신이 된 에크하르트의 수족으로 행동하는 기계 같은 성격이다가도 가끔씩 허당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49호는 김성철과 베르텔기아의 관계를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데, 사실 이수진이 온 미래에선 현재의 베르텔기아의 위치를 49호가 차지하고 있었다는 암시가 있다. 미래의 49호는 인간의 몸을 가진 채 신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걸로 보이며, 아무개에게 신화급 영혼각인을 주고 과거로 회귀시킨 장본인이다. 이때 '그 멍청이'를 걷어 차주고 오라고 말하는데 김성철을 잘 알고있는 사람이나 할 법한 말이다. 김성철 본인도 49호와 평범한 대화를 나누며 어떤 데자뷰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과거(미래)의 김성철이 49호와 함께 했던 게 현재의 김성철의 무의식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정체성을 베르텔기아라 생각하고 에크하르트의 딸임을 주장하는 건 다른 베르텔기아 타입처럼 신이 된 에크하르트의 렐름에 있는 진짜 딸 베르텔기아의 인격이 복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꿈속 세계에서의 모습을 보아 혼은 정말 인간이므로, 양산형 복제인간에 더 가깝다.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인간다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김성철과 모험하며 크라이아 사건 이후로 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베르텔기아의 죽음이 곧 김성철의 폭주로 인한 세계 멸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실제로 암살자에 의해 한번 구멍이 뚫리는 상해를 입자 베르텔기아가 죽었다 생각한 김성철의 내면에서 검은 거인이 깨어나 세상이 멸망할 뻔했다.] 양산형의 진실을 마주하고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지고 몇 번이나 김성철의 검은 거인화를 막거나 지지대가 되어주었으며 끝내 베르텔기아를 업신여기던 앞 호수의 책들마저 그녀가 자기들보다 낫다며 인정하게 된다. 이미 너무 많은 아픔으로 닳고 닳은 김성철이 베르텔기아로 하여금 행복을 생각할 정도였으니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 하지만 사명과도 같은 창조술사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이미 많이 약해진 몸상태로 무리를 하게 되고[* 예전에 임시 수복한 틈이 다시 터질 정도로 무리한다. 김성철은 베르텔기아에게 그토록 아끼던 궁극 요리인의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틈에 끼워넣어주며 서로를 지탱하였다.] 그 명을 다하게 된다. 그 와중에도 폭주하려는 김성철을 걱정해 최후의 의지를 남기며 김성철이 진정한 합일에 이르러 신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덕분에 에필로그에서는 인간의 몸으로 부활해서 마라키아의 깃털로 장식된 드레스를 입고 김성철과 함께 다닌다. 또한 조역으로 나왔던 55호와 49호를 비롯한 베르텔기아 타입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모여 사는 마을도 나온다. 마을 이름은 그녀들의 추억 속의 고향인 코디아 마을. 똑같이 생긴 미소녀들의 마을이 있다는 소문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마리에 베르텔기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49호가 마을의 이장이 되어있다. 마리에를 보면 알 수 있듯 모든 베르텔기아 타입들이 자신만의 이름을 갖게 됐으며, 그렇다고 베르텔기아란 이름을 버리지도 않고 자신들을 자매로 잇는 의미로 성씨로 쓰게 되었다. --이와중 55호는 삐뚤어져서 이름을 베르둥이라고 바꿨다.--}}} * '''아무개''' 김성철이 마법을 배우러 들어간 소환궁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여성 소환자. 남들은 모르는 지식을 알고있는 등 무언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인물이다. {{{#!folding 스포일러 ▼ 본명은 이수진. 김성철이 진정한 신과 혼돈신의 음모로 검은 거인이 되어 세상을 멸망시킨 미래에서 온 회귀자다. 정확한 과정은 나오지 않지만 작중의 베르텔기아 대신 베르텔기아 49호가 인간의 몸을 얻어 김성철과 교류하다가 어떤 문제가 생겨 김성철이 폭주한 세계관이라는 암시가 나오며, 김성철의 발치에 시체와 해골이 즐비하게 깔려있던 장면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다른 일에는 다 태연하다가도 김성철만 엮이면 주변인들이 혀를 찰 정도로 정신줄을 놓곤 한다. 한편 아무개의 세계의 마라키아는 작중 이상으로 선하게 성장해서 몸을 바쳐 대륙의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 영웅이었기에 마라키아를 격하게 숭배한다. 그 탓에 마라키아의 얼빠진 모습밖에 못 본 김성철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녀가 기억하는 역사적 분기점마다 베르텔기아의 개입으로 김성철이 점점 다른 길을 걷자 자신이 아는 역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세상을 멸망시켰던 김성철에 대한 원한과 두려움을 억지로 되새기며 그의 목숨을 노렸으나, 질서신에게 패배해 심마에서 헤매는 김성철을 보며 그가 악마가 아닌 인간이라 받아들이고 극적으로 아군으로 전향한다. 이후 마지막까지 김성철의 그림자로서 함께 싸우다가 아델화이트의 독무에 당해 사망한다. 진정한 신이 다른 동료들은 다 기억을 보존하여 새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되살려줬는데 왠지 아무개는 제외되어서 기억을 잃은 평범한 초보 소환자로 등장한다.[* 아무개는 회귀자, 즉 그 세계에 본래 속해있던 존재가 아니었기에 세계가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기억이 보존되지 않았을 수 있다.] 앞으로의 여정을 걱정하다가 우연히 김성철과 베르텔기아와 같은 마차를 타게 되고[* 물론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이 만들었다는 한 마을[* 인간이 된 베르텔기아 타입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다.]로 안내받아 자신이 잊은 장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매우 강력한 회귀자였음에도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못했고 회귀의 목적마저 이루지 못했으나, 그녀를 회귀시킨 존재가 바랐던 것처럼 역사의 변수가 되어 김성철이 타락하지 않고 올바른 길을 걷는 데 의도치 않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성철을 직접적으로 변하게 한 건 베르텔기아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던 건 회귀한 아무개의 존재가 나비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작중 내내 복수심에 불타 주인공 김성철을 죽이려는 모습으로 인해 독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아무개 입장에선 김성철이 여타 회귀물의 최종보스격 존재이자 최악의 원수였음을 고려하면 사실 당연한 태도였다. 그런 김성철을 용서하고 전적으로 힘을 보태며, 죽음의 순간 자신의 힘의 근원까지 넘겨주는 등 작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또 하나의 인물이 됨으로써 평가가 극적으로 달라진 인물이다.}}} * '''해서니우스 맥스''' 마왕. 작품 시작 전부터 인류는 마왕 해서니우스 맥스가 이끄는 마왕군을 막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절대적인 힘을 지닌 김성철이 굳이 마법을 배우려는 이유가 바로 이 해서니우스 맥스를 때려잡기 위해서다. --[[둠 코믹스|마법이 필요하다. 그것도 존나 쌘 마법이]]-- 물론 김성철이 마법까지 동원해야 처치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서니우스 맥스가 강적이란 의미는 아니고, 단지 김성철 손에 죽기 전에 미리 자살해서(...) 박살날 몸 자체가 없었을 뿐이다. 마왕답지 않게 매우 없어 보이는 행동이었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그 흉악함이 드러나는 김성철의 힘을 보면 마왕이 나름대로 현명한 판단을 했다. 김성철은 마왕의 영혼을 파괴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생각지도 않던 마법을 배우게 된다. * '''마라키아''' 멸망한 고대 종족 나하크의 왕. 멸세의 왕이란 이명으로도 불린다. 나하크 종족답게 조인(鳥人)의 모습이며 성스러운 존재임을 증명하는 검은 깃털을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배자로 떠받들어졌기에 잔혹하고 오만한 성정을 갖고 있으며 마왕조차 능가하는 마법 능력을 지녔다. 이후 마왕을 처단할 마법력을 얻기 위해 고대 던전에 잠입한 김성철과 대면한다. 이수진의 세계에선 인류를 지키며 싸우다가 죽은 영웅이었기 때문에 이수진의 열렬한 숭배대상. 대륙십삼걸을 어린애 취급할 강함을 지녔지만 김성철에게 패배하고 힘을 넘겨준 후 알이 되어 환생한다. 김성철이나 특히 베르텔기아와는 툭하면 티격태격 하지만 많은 사건을 겪고 김성철에게 은혜도 입게 되면서 든든한 우군이 된다. * '''칠영웅''' 고대에 인류를 구원한 일곱 영웅. 하나하나가 마왕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 현재는 그들이 만든 던전들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 '''데스포트''' 칠영웅의 리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이유는 그냥 별거 아닌 줄 알았던 에크하르트에게 밟히고 산 굴욕으로 내가 최고가 아닌 세상은 엎어버리겠다는 유치한 동기였다(...). 세상을 죽음의 낙진으로 뒤덮어 모든 생명을 몰살하려 했으나 김성철이 그것을 일부나마 막는데 성공하고 너 따위에게 멸망당할 세상이 아니라는 말만 듣고 죽게 된다. 이렇듯 인성은 최악이었으나 과거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재앙을 직접 물리치고자 나선 걸물임은 분명하다. 작가의 표현으로는 찌질하지만 초월적인 강자들의 전횡 아래 발악했던 똘끼 있는 사내라고. * '''드라고만''' 검의 극에 이른 자. 딱히 세계멸망 따위엔 관심이 없던 지라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 '''달타니어스''' 무한한 힘의 도전자. 힘수치가 1000에 근접한다는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이미 한계치를 예전에 돌파한 김성철의 손에 최후를 맞는다. * '''사자토스''' 다구의 마법사. 드래곤이나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여러 개의 각기 다른 마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다중영창 능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사실 본인의 순수한 능력이 아니라 마법생물인 카벙클을 이용해 만든 영혼석을 여럿 마련해놓고 영혼석 하나당 마법 하나를 사용하게 하는 방식의 편법. 에크하르트에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모양으로 그가 자신들과 같이 재앙이 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에크하르트의 제작품을 가장 열심히 악용한 것도 사자토스이긴 하지만. 소환신전에 숨겨진 던전을 제작할 당시엔 그나마 멀쩡했던지 자신의 비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나 칠영웅의 부활 이후 한껏 비틀어진 성격을 드러내 김성철을 죽이려 하지만 역관광당하고 재앙의 무기인 움 브루크에 당하고 말았으며, 클라리스의 집에 숨어 김성철이 떠나길 바랐으나 베르텔기아의 적절한 개입으로 인해 들통나고 결국 절명하게 된다. * '''백영''' 기록 없는 암살자. 김성철을 암살하고자 호기롭게 나섰으나 얄팍한 수로 그의 분노만 사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는다. * '''베스티아레''' 메아리의 마법사. 하나의 마법을 연속적으로 발동하는 메아리라는 능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굉장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에크하르트의 오랜 짝사랑을 받았으나 그녀는 데스포트만을 바라보았고, 또한 데스포트 못지않게 삐뚤어진 인성의 소유자였다. 익시온에 터를 잡아 절멸의 저주를 극복하는 이적을 선보였으나 모든 것을 간파한 김성철에게 덜미를 잡히고 그를 죽이기 위해 아신 시드미아까지 강림시켰음에도 결국 데스포트와 같이 죽는다. * '''가시옹''' 영혼을 먹는 자. 칠영웅 중 최약체이지만 드라고만과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터를 잡고 왕국을 세운 인물. 하지만 질서신의 힘을 얻은 야만 부족의 침공을 받아 사지육신이 찢기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임당한다. * '''에크하르트''' 고대의 칠영웅과 함께했던 대 연금술사. 작중 최고 수준의 연금술 지식을 가진 베르텔기아도 이 사람이 만들었다. 남겨진 기록을 보면 매우 유쾌한 성격으로 보이며, 어릴 때부터 칠영웅 사이에 껴서 다니다가 나중엔 자기까지 포함해서 팔영웅이라 불러달라고 졸랐지만 묵살된 모양. 연금술사답게 직접적인 전투보단 칠영웅의 서포트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한다. {{{#!folding 스포일러 ▼ 베르텔기아가 책의 형상을 하고 있듯, 그녀의 아버지인 에크하르트 역시 책의 형상으로 아직까지 세상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책이 바로 작중 핵심적인 소재로 계속 언급된 재앙의 서이다. 재앙의 서가 재앙이라는 불가해한 현상을 예언하는 신적인 유물이란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를 만든 에크하르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관리자라는 상위 존재가 된 상태다. 말 그대로 세상을 관리하는 자, 즉 작중 직접적으로 등장한 인물 중 누구보다 신다운 존재라 할 수 있다. 에크하르트는 본작에서 가장 양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작중에서 온갖 탐욕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힘 있는 자들과 달리 세상의 구원을 위해 많은 것을 남겼고 김성철도 그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오래된 기록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면모라거나, 베르텔기아가 좋아하는 아버지라거나, 제 잘난 맛에 사는 칠영웅과 달리 상식인 포지션이라거나 하는 걸 보면 인격적으로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발자취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모습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으며, 고통과 열등감으로 뒤틀린 어두운 면모를 품고 있었다. 칠영웅 사이에 낑겨 다니며 팔영웅이라 불러달라 우긴 언급만 보면 웃겨 보이지만 사실 이는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직접적인 전투능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이용만 당했던 현실에 대한 울분이었으며, 신의 계단을 정상 직전까지 올라 손에 넣은 신의 힘으로 혼자 재앙을 해결해버린 뒤엔 칠영웅을 마구 구박해서 평생 우월감으로 살았던 그들을 삐뚤어지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칠영웅을 타락시킨 원흉인 것. 또한 신의 계단을 오른 원동력이었을 정도로 베스티아레에 대한 마음이 강했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알자 이를 대리만족하고자 베스티아레의 복제품을 만들어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누군가의 대용품으로 베르텔기아의 어머니를 만들고 그마저 만족하지 못해 여전히 베스티아레에게 집착하는 에크하르트의 이런 행위는 추악하다고까지 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어두운 면모는 에크하르트가 자신을 복제해 만든 미쳐버린 인형이 아내와 딸을 저주하며 베스티아레만을 갈망하는 모습에서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에크하르트의 복제품이 내뱉는 말 중 에크하르트가 아내를 목 졸라 죽이고 딸은 차마 죽이진 못하고 다른 세상에 감금해놓았단 언급까지 나온다. 미쳐버린 인형이 하는 말이라 모든 말이 진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정말이라면 그의 어둠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럼에도 에크하르트가 진정한 영웅임을 부정할 수 없는 건, 어떤 영웅적인 인물이라도 신의 힘을 얻고 타락하기만 하는 현실에서 오직 그만이 스스로를 불살라가며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조신이 버린 세상을 유지하려면 누군가가 창조신의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이는 신의 수명조차 깎아낼 정도로 막대한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작중 주신인 질서신조차 이를 감당하지 못해 의무에서 도망쳤으나 오직 에크하르트만이 그 고된 일을 맡고 있었고, 김성철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도 김성철이 후계자가 되지 않으면 정말로 세상이 멸망하기 때문이었다. 가장 강대한 힘을 손에 넣고도 알아주는 이 없이 홀로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은 김성철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 재밌게도 진정한 신에게 물려받은 속성은 파괴의 속성을 지닌 김성철과 반대되는 창조이며, 김성철이 사소한 흥미로 시작한 연금술이 에크하르트의 창조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김성철이 단순히 부수는 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만드는 자 역시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알투지우스 제로''' 쇠퇴 중인 에어푸르트 아카데미의 유일한 천공학파 교수. 강력한 공격 마법을 원하는 김성철이 배움을 청하게 된다. 처음엔 완고한 고집으로 김성철을 시험하기만 했으나 김성철에게 도움받고 손녀 사라사 제로의 목숨까지 빚지자 그에게 천공학파의 비전, 스타라이트를 넘겨준다. {{{#!folding 스포일러 ▼ 여기까지 본다면 좋은 인연이지만 후에 김성철의 이름을 팔아먹는 종말교단이란 수상쩍은 집단에 들어간 이후 김성철과 수시로 충돌하게 되고 결국 적 포지션이 된다. 이용당할대로 이용당하다 모든 힘을 뺏긴 손녀와 함께 명을 다한다.}}} * '''사라사 제로''' 알투지우스 제로의 손녀. 에어푸르트 아카데미 학생이지만 어째서인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본인을 만년 휴학생이라 자칭하며 수업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같은 기숙사로 배정됐다며 찾아온 김성철을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고 쫓아내려 하지만 김성철의 차분한 설명을 듣고 이내 받아들인다. {{{#!folding 스포일러 ▼ 반쯤은 김성철에 의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나 알투지우스와 함께 목숨을 빚지고 에어푸르트를 빠져나가 다시 재회할 날만 기다린다. 허나 하필이면 김성철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종말교단이란 집단에 아버지와 함께 의탁하게 되고 은자의 탑을 앞두고 기쁜 마음으로 재회하게 되나 적대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김성철에 의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이후엔 알투지우스와 마찬가지로 김성철의 적 포지션이 되어버리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녀와 달리 김성철은 인연을 끊어내는데 능했다. 결국 이용만 당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 '''아카드''' 마계 최전선의 형벌부대에서 복무하는 최고참 드워프 전사. 별명은 지옥주먹 아카드. 형벌 부대에서의 마지막 싸움에 나서기 전 [[사망 플래그|딸의 초상화를 김성철에게 보여주며, 자네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다행히 죽진 않았고 3번째 재앙이 진행될 때 다시 김성철이랑 만나게 된다. * '''데커드 제로''' 마계 최선선의 형벌부대에서 복무하는 베테랑 마법사. 가장 위험한 전장에서 스스로를 극한까지 갈고닦아 강해지려는 목적으로 형벌부대에 들어왔다. 김성철에게 숨겨진 고대 던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준다. 성씨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알투지우스 제로의 아들이자 사라사 제로의 아버지다. {{{#!folding 스포일러 ▼ 형벌부대에서 나온 후 딸과 함께 종말교단에 투신하고 드워프 왕국에서 아신 양케 라이만[* 병기창의 장, 자신이 만들어낸 감옥에 갇힌 자.]을 강신, 이름조차 표기되지 못한 채[* '어떤 소녀의 아버지'로 표기되었으며 아신화했을 때 적어도 이름은 표기된 호르네코에 비하면 명백히 격이 아래다.] 무적의 갑각을 지닌 거대 지네로 화한다. 김성철의 공격조차 버티며 다인타이트의 기둥을 먹어치우다가[* 도시의 기둥들은 단순한 지지대가 아니라 다인타이트 밑에 묻힌 신의 던전을 억누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데커드는 이 기둥들을 부숴 신의 던전을 부상시키려 했던 것.] 새롭게 태어난 팔 가라즈를 손에 넣은 김성철에게 최후를 맞는다.}}} * '''윌리엄 퀸튼 말버러''' 대륙 최강의 세력인 인간제국의 지배자. 유일한 제국의 주인답게 황제라고 불린다. 과거 악의 제국으로 악명 높았던 루테기네아를 몰아내고 인간제국을 세워 세계의 질서를 되찾은 영웅이다. 서구권 소환자 출신이며 김성철과는 친우이자 제국 2인자를 맡길 정도로 신뢰하는 사이였지만 재앙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서로 생각이 부딪히며 갈라선다. 실망하고 혼자서라도 재앙을 해결하겠다며 제국을 떠난 김성철을 '세계의 적'이라 선포하고 적대하게 된다. {{{#!folding 스포일러 ▼ 작중 내내 대륙의 정점다운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김성철을 방해하는 최악의 적의 일각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런 대외적인 태도와 달리 아직 김성철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는지, 점차 진행되는 재앙 속에서 사람들을 구원하는 김성철의 행보를 지켜보다가 느닷없이 그와 예전처럼 술잔을 나누기도 하는 등 의뭉스런 모습을 보인다. 옥좌를 지키기 위한 집착에 빠진 자신과 달리 깨달음을 얻고 진심을 내비치는 김성철에게 결국 마음을 열고 자신의 지위가 거짓되었다는 진실을 알린다. 야만인들이 침공할 당시 대량으로 비를 내리게 하여 하수도에 있는 구세병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동시에 야만인들의 침공을 막고, 고대신의 심장으로 결계를 치다가 딱 이틀만 해제해달라는 김성철의 요청을 수락한다. 그렇게 야만인들을 일시적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하지만 김성철이 에크하르트를 만나고 온 시점에서 고대신의 침식이 가속화되어 괴로워하고 있었다. 전부 해결되었냐는 물음에 이제부터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김성철의 대답을 듣자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지면서 혼의 망해로 변이, 그 몸에 고대신 알레옥고스가 강림하며 집어삼켜진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으나 의식만은 남아있었고 고대신의 의지가 소멸하자 기적적으로 자아를 되찾는다. 고대신의 심장 속에서 나타난 그는 흡수됐던 동안 역으로 자신도 고대신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음을 알리며, 고대신의 남은 육신들을 묶고 있는 원시적인 의식의 끈을 끊어야만 고대신의 흔적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음을 알린다. 이내 크롬갈드의 진짜 목적을 알려준 그는 크롬갈드를 막아야 한다는 경고와 김성철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는 유언을 남기고, 계약위반의 대가로 자신과 연결된 모든 심장들과 함께 맹약의 십자가에 불타 사라진다. 대의와 탐욕 사이에서 끝까지 흔들렸던 인물로, 김성철을 방해하는 권력자들의 정점으로 묘사됐으나 결국 김성철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그를 믿으며 희생함으로서 김성철이 검은 거인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 '''크롬갈드 어비스 가바인''' 신성 루테기네아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자. 뛰어난 천재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 안에 처박혀서 제대로 국정을 돌보지 않아 [[암군]]이라 불렸다. 윌리엄 퀸튼 말버러가 이끄는 반란군으로 인해 루테기네아 왕국이 멸망할 때 자진해서 항복함으로서 양측의 피해를 줄였다는 이유로 모든 죄를 사면받고 오히려 대륙십삼걸의 일원으로 선정된다. 이후 왕관이 없는 왕, 방랑왕이라 불리며 항상 얼굴이 보이지 않는 투구를 쓰고 다니며 목적을 짐작할 수 없는 방랑을 계속하고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사실 인간제국의 배후 지배자로, 신성 루테기네아 왕국은 멸망한 게 아니라 그저 인간제국으로 이름만 바뀐 채 존속했던 것이었다. 원래 반란군은 절대 루테기네아 왕국을 무너뜨릴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크롬갈드가 제안한 목적을 알 수 없는 거래를 당시 반란군 수장이었던 황제가 받아들임으로써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조차 진정한 정체는 아니며, 마녀 아델화이트의 연인으로서 그녀에게 배운 영혼 전이로 수천 년 동안 전생을 반복하며 인류의 역사에 개입해온 흑막이었다. 종말교단의 진정한 주인이기도 하며 사라사나 알투지우스 또한 그의 교활하게 위장된 이상향에 넘어가 종말교단의 수족이 되어버린 것이다. 평균 능력치는 700대 혹은 그에 근접하는 정도로 대륙십삼걸을 아득히 넘어서는 초월자다. 원하기만 했다면 이조차 넘어 아신이 될 수도 있었으나 아신은 세계의 법칙상 하계에 머물 수 없기에 일부러 세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까지 성장을 억제하고 있었다. 다섯 번째 신이 되기 위한 장대한 안배였으나 이것이 독이 되어, 막상 능력치를 올리려 하자 김성철에게 방해받아 뜻을 이루지 못한다. 누구도 자신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다섯 주신마저 그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광기 어린 인물이다. 그렇기에 정작 한낱 인간인 김성철에게 처절히 당하자 '신의 힘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놈'이라며 데스포트가 에크하르트에게 그랬듯 열등감을 느낀다. 종반부에 진정한 신의 주재로 이세계에서 얻은 모든 능력치를 리셋하고 장비도 해제된 상태로 김성철과 결투를 벌이고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밀어붙이지만 얄궂게도 본인이 만든 투기장의 지옥에서 죽은 사람들의 발버둥에서 나온 추잡한 수법들로 제압당해 구타당하고 마지막 자부심까지 부서져 미쳐버린다. 아델화이트가 김성철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 틈을 타 신의 계단을 오르지만 신이 아닌 괴물의 형상이 되어 나타나 수많은 아신들을 잡아먹으며 폭주한다. 중립신마저 한순간에 잡아먹히고 질서신이 도망만 칠 정도로 파멸적인 힘을 보여줬으나 그럼에도 김성철에겐 당하지 못해 더 강한 힘을 갈구한다. 현실부정 끝에 미쳐버린 아델화이트가 능력을 양도하려 자신을 먹으라고 외치자 결국 오랜 연인이었던 아델화이트를 먹어버리지만, 신과의 계약으로 얻은 능력은 물건 주고받듯이 넘겨줄 수 없는 것이었기에 아델화이트의 독에 녹아내려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마차 주인에게 구박당하는 말로 환생한다.}}} * '''아퀴로아''' 부유군도의 대표자이자 세계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노파. 항상 가면을 쓴 채 모습을 드러내며 대륙의 원주민이 아닌 소환자들을 멸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치적으로 황제와 대립하는 입장에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사실 아퀴로아는 한 명이 아니며 여러 명이 같은 이름을 쓰며 활동하는 존재였음이 밝혀진다. 또한 아퀴로아는 크롬갈드의 부하였으며, 작중 3번째로 활동하는 아퀴로아가 라이즈 하이메르이다.}}} * '''카네스''' 반인반용 혼혈 드래곤. 은자의 탑을 수호하는 사명을 맡고 있지만 그외의 인간사에는 관심이 없다. 드래곤답게 인간이 범접하지 못할 강함을 지녔지만 재앙은 인류의 문제이니 방관한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취미가 식도락이다보니 세계의 적이건 뭐건 알바냐는 듯 고급 요리인인 김성철과 어울렸으며 자기 요리에 자부심이 엄청난 김성철 쪽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 '''성은자 포르피리우스''' 은자의 탑의 수장. 전설급 영혼각인 '전지의 눈'을 가지고 있어 김성철의 '기만자의 장막'을 뚫고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극소수의 인물 중 하나다. * '''안드로아''' 다채로운 색의 비늘을 가진 고룡. 요리인 클래스의 관장자. 요리인 클래스를 가진 자들이 느끼는 맛을 같이 느끼고 평가한다. --초딩 입맛-- 단 것, 특히 연금술사의 별가루 설탕을 굉장히 좋아하며 고기류는 그냥 좋아하고, 해산물과 젓갈류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파적인 점수를 내린다. 마스터 요리인의 증표인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위해서는 90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한데, 이는 고급 요리인이 다양한 종족의 입맛을 맞추길 원하기 때문. * '''아델화이트''' '유령 들린 숲의 마녀'라 불리는 신비로운 여성. 인간제국 동부에 위치한 유령 들린 숲에 은거하고 있다. 반쯤 세상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라 은자 카네스와 마찬가지로 재앙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인물. 겉보기엔 젊고 아름다운 미인이지만 고대부터 이름이 전해져 내려오는 존재라 실제 나이가 어떨진 아무도 모른다. 김성철은 아델화이트가 마치 가문명처럼 대를 이어 물려받는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마법사이며 김성철한테 발기부전의 저주를 건 장본인이다(...).[* 골탕먹이려 그런 건 아니고 꽃뱀한테 된통 당한 김성철이 직접 걸어달라고 했다.] {{{#!folding 스포일러 ▼ 아군이 없는 김성철에게 초반부터 협력했던 몇 안되는 인물이었으며 굉장히 호의적이기까지 했지만 사실 고대부터 방랑왕 크롬갈드를 따랐던 가장 큰 조력자이자 연인이었다. 다섯 주신들과 같은 시대의 인물로, 당시 사람들에게 진정한 신의 의지를 전파하던 신녀라 불리던 존재였으나 질서신에게 반발하던 자신의 추종자들을 전부 죽여버리는 짓을 저질렀다. 이는 잘못된 방식이라도 신이 만든 이 세상을 유지하는 게 신녀로서의 사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은둔자가 되어 숲 속에서 영원히 참회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크롬갈드를 만나 그가 이 잘못된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존재라 믿고 협력하게 되었다. 김성철에게 보여준 호의가 딱히 거짓은 아닌 걸로 보이나, 그가 크롬갈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방해가 되자 결국 김성철을 배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호의적이던 모습이 무색하게 본색을 드러낸 이후는 먼저 제안한 약속을 어기고 사라사 제로를 이용만 하다 알투지우스와 함께 죽게 만들거나 김성철이 맡긴 베르텔기아를 인질 삼아 협박을 하는 등 비열하고 추한 모습만 보인다. 특히 크롬갈드가 마지막 다섯 번째 신이 되어 이 세계를 바로잡을 거라 맹신하고 있었으나 김성철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폭주한 크롬갈드가 신이 아닌 괴물이 되어 나타나자 차차 멘붕하고 말았고, 결국 현실부정 끝에 완전히 미쳐버려 정신승리를 시전하면서 크롬갈드에게 자신을 인신공양하여 신조차 죽일 독을 만드는 능력을 양도하려 했다. 하지만 판단력을 상실한 아델화이트는 그런 식으로 능력을 넘겨줄 수 없음을 떠올리지 못했고 결국 크롬갈드에게 극독을 먹일 뿐인 결과가 되어 사랑하던 연인마저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에필로그에선 크롬갈드와 나란히 마차 끄는 말로 환생했다.}}} * '''마커레이드''' 대륙 동부에 위치한 왕국, 익시온의 공주. 김성철을 마음에 들어 한 익시온의 왕이 예전에 김성철한테 마커레이드를 시집보내려다 나이가 어리단 이유로 거절당했던 적이 있다. 광전사의 혈통을 가진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탓에 감정이 격해지면 광증이 일어나는 병이 있다. * '''라이즈 하이메르''' 김성철의 옛 연인. 신의 서를 해독할 정도로 영리하며 김성철에게 신의 계단에 오르는 방법을 알려준 것도 이 인물이다. 루테기네아의 공주였지만[* 왕가의 혈통은 아니고 신의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백사의 부족 출신. 그 능력을 사서 크롬갈드가 자신의 양녀로 삼았던 것.] 왕국이 멸망한 후 가난에 시달리다 병으로 사망했다. 김성철에겐 애증의 존재. 과거 회상에 주로 등장했고 방랑왕에게 김성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살려달라 말할 정도로 각별했다. 모종의 이유로 김성철과 헤어졌으며, 김성철은 루테기네아의 공주와 제국의 2인자가 어울리는 상황을 달갑지 않게 여긴 황제가 라이즈에게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비극의 히로인이 아닌, 김성철과 다른 남자에게 동시에 청혼받은 상황에서 그저 김성철보다 다른 남자가 나아보여 갈아탔을 뿐이었다. 사실 죽지도 않았으며 죽은 척 위장한 채 자신의 딸을 김성철에게 맡겼다. 게다가 이 딸은 김성철의 딸도 아닌데 김성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낳은 딸을 김성철에게 맡긴 것. 이를 들은 베르텔기아의 평가는 꽃뱀. 마라키아는 조인족 최고의 욕인 '[[탁란|뻐꾸기당했다]]'라고 표현한다. 본인은 인피면구를 쓴 채 아퀴로아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후에 김성철과 재회 후 10년 전과는 너무 달라진 김성철의 모습에 과거 김성철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한다. 다만 김성철을 배신한 진상과는 별개로 루테기네아의 왕 크롬갈드에 의해 가족을 잃고 원수인 그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이긴 하다. 때문에 김성철이 크롬갈드를 꺾을 희망을 보여주자 부유군도의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상황을 감수하고 모든 고급 정보를 알려주며 김성철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한때 연인이었던 만큼 김성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그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크라이아를 위한) 김성철의 배려로 정령계에 가 크라이아와 재회했으며 베르텔기아를 소중하게 여기는 김성철에게 베르텔기아가 자신과 딸보다 소중하냐는 개드립을 날리기도 한다. 물론 김성철은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며 당연한 거 아니냐며 되받아쳤지만. 라이즈도 스스로를 몹쓸 년이라 인정하며 김성철에게 최소한의 속죄나마 하기 위해 가능한 한 협력을 다하고, 한때 천재라 불리던 그녀의 도움으로 김성철은 크롬갈드의 계획을 한발 앞서 저지할 수 있게 되었다.}}} * '''크라이아 라이즈 크릭프리드''' 김성철의 딸. 친딸은 아니지만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죽어가며 맡긴 아이라 김성철이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과거 격무에 시달리던 김성철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유일한 존재였으나 '절멸의 저주'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김성철은 크라이아의 저주를 풀기 위해 세계를 적으로 돌릴 정도로 아낀다. {{{#!folding 스포일러 ▼ 이처럼 김성철과 애절한 부녀 관계로 보였으나... 후반부에 저주를 풀기 위해 그녀의 마음 속에 들어간 김성철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된다. 사실 크라이아는 김성철에게 친애의 정을 느끼지 못했으며 그저 무서워했고 계속 친아빠와 엄마가 데리러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김성철은 자신의 아이도 아닌 크라이아를 매우 사랑했지만 정작 크라이아에게 김성철은 남보다 못한 존재였다. 이를 안 김성철은 의외로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이럴 것을 예상했다거나 억지로 속내를 감췄다거나 한 게 아니라 신의 도구가 된 그가 그 정도로 인간성을 잃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지독한 권태감에 잠긴 그는 크라이아가 깨어나는 걸 기다리지도 않고 떠나고 만다. 생각해 보면 김성철의 시점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돼서 그렇지, 크라이아가 김성철을 진짜 아버지로 따를만한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크라이아를 입양했을 당시 김성철은 제국 2인자로서 인간제국 초창기의 온갖 사건 사고들을 해결해야 했으며 당연히 크라이아와 함께 있어 줄 시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김성철은 크라이아와 식사를 함께 하는 등 그 나름대로 돌봐주려 했으나 이는 부모와 떨어져 불안에 떠는 아이에게는 절대 충분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김성철은 자상했던 크라이아의 친아버지와는 달리 크라이아에게 잘 웃어주지도 않는 삭막한 남자였기에 더욱 친밀감을 느낄 구석은 존재하지 않았다. 소통의 부족이 부른 비극이라 볼 수 있겠다. 그래도 나중에 김성철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그리고 왜 아무 말 없이 떠나갔는지 전해듣고 괴로워하는 등 마음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정령계에 다시 찾아온 김성철을 무서워하면서도 먼저 다가가 인사했으며 그가 떠날 때 힘들게 모은 세계수의 이슬을 선물한다.}}} * '''크릭프리드''' 한때 루테기네아 왕국의 악명높은 투기장에서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사내이며 김성철과는 라이벌 겸 연적관계. 크라이아의 친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루테기네아가 대륙 공적으로 몰려 몰락한 이후 본의가 아니라고는 하나 왕국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였던 탓에 대내외적으로 잦은 공격과 모략에 휩싸여 막대한 재산을 하나 둘 탕진해나가다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고 한다. 정황상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클라리스 아삼''' 밀림 왕국 모험에 전재산을 탕진한 쿠르트 아삼의 손녀. 처음엔 자유도시 판추리아의 빵집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김성철이 나타난 여파로 칠영웅 달타니어스가 판추리아 아래 잠들어있던 결전병기 베르텔기아 3호를 깨운 탓에 판추리아가 박살나버리고, 이후로는 방랑가수로서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머무르는 곳마다 김성철이든 뭐든 나타나 난장판이 되며 떠돌게 되는 불운의 아이콘이며[* 작중 언급된 운 수치가 7이다.], 마지막에는 아예 별칭에 '멸망의 전조'가 붙어있어서 심각한 와중에 김성철을 어이없게 만들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